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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미학 9회 - 행복한 삶, 멋있는 삶

강사명 : 이태수 교수
소속 : 서울대학교

인생미학 9회 - 행복한 삶, 멋있는 삶 동영상 자막

행복한 삶, 멋있는 삶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명예교수 이태수

요즘에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않습니까? 저는 사실 행복전문가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가라는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한 가지 멋있는 삶이 아니면 행복한 삶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먼저, 행복의 뜻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뜻이 다의적인 어휘로 대체로 그에 대한 뜻이 애매모호 할 수 있다.그로인해서 시대와 문화적의 차이로 행복의 이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에 관한 정의는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동의어 또는 유사어로 비추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잘사는 것과 즐거움, well-being가 있습니다. 이는 어는 시대 확은 어느 문화권에서도 동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날의 행복이란 어떤 뜻으로 쓰입니까? 저는 관찰해본결과 영어의 "happy"의 번역으로 써요. 오늘날의 뜻은 즐거움이라고 써요. 하지만 즐겁다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라는 겁니다. 저는 과학자가 아니고 인문학자 입니다. 인문학자라면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캐치를 해서 이해를 하려 들어야 하는데, 그럼 한국에서 행복이란 것을 말하려한다면 우리문화권에서의 개념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서양을 많이 받아드리고 있지만 무엇을 고쳐야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화권마다 시대마다 행복이란 뜻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만, 행복의 조건으로 부와 외모는 행복의 조건으로 꼽힌다고 해요. 그리고 오복이라고 합니다. 수, 부, 강령, 유호덕(도덕 지키기를 좋아하는 것), 고종명(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 이와 다르게 민간에서 꼽은 속오복이 있습니다.
내면적인 행복으로는 충족/바람, 만족감, 즐거운 느낌, 쾌락이라고 합니다. 우리선조들의 말로는 바람이 크면 클수록 충족시킬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고, 바람이 줄어들면 충족의 크기가 커지는 소욕지족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라지 않아요.  바람을 줄여 만족감을 줄지언정 삶의 자체는 재미가 없어지죠.
그 외로도 안빈낙도, 안빈지족이라 하죠, 물질적은 욕심을 줄이는 대신 정신적인 수양을 즐기셨습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바랄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은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고 거기서 즐거움을 얻어라 입니다.

결국 행복이란 것 은 외형적인 것만도 내면적인 것만도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뇌 속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복과 행복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관경을 보기 힘들지만 길가다 가끔 보면 술을 드시고, 쓰러져 주무시는 것 있으시잖아요, 얼굴을 보면 행복해보이죠. 그 사람은 행복할까요? 절대행복하지 않습니다. 
잠은 잘 자고 있고 뇌 속에는 세로토닌이라는 성분이 분출되고 있지만 절대 행복하지 않아요.(예. 통속의 뇌. 팔다리가 없는 뇌에 아리따운 여성분과의 행복한 정보를 넣어주고 있어도 행복한 뇌가 될 수 없다.) 상상과 현실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는 거죠.

좋음의 추구가 행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한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다른 것의 수단이 되지 않으면서 오직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최고의 선 이다.라고 제안을 한 것 입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얼마나 발휘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한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돌고래 제돌이의 귀항 입니다.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를 하던 돌고래를 시민들의 요청으로 돌고래쇼를 전면폐지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바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제량을 펼치면서 인정을 받는 것이 행복한 삶이지 그냥 사는 삶은 정말happy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 이 정말 행복한 삶 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저의 생각을 조금 더 섞자면, 신체적으로 건강하여야 하며, 정서적인 함양이 높아야 하며, 적성에 맞는 기량을 발휘하며, 여유를 갖는 것이 최상의 행복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이런 것 들이 행복이라 합니다.

마라톤에서 1등을 하였다고 행복한 것일까요? 같은 등수 있 때 고려할 수 있는 부차적인 요소는 될 수 있으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 예요. 우리의 삶은 마라톤 같은 것 이여서 뛰다가 다리가 아프면 쉬었다가 다시 뛸 수 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험난한 고생이 있더라고 마지막이 행복 할 수 있다면 진짜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그것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이상이죠. 그런 것이 행복이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멋있는 삶입니다. 저는 행복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지 말아달라는 메세지를 드리고 싶고, 이상으로 저는 드리고 싶은 말씀 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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