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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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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김환 교수 - 왜 심리학을 공부하나요?
등록일 2011.12.19 조회수 8433

김환 교수 사진

 

<서울사이버대 김환 교수 / 상담심리학>

 

왜 심리학을 공부하나요?

 

요즈음엔 심리학이 각광받는 학문이지만 이렇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대학에서 심리학은 인기학과가 되었고, 심지어 어떤 대학의 심리학과 지원율이 100:1이 넘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심리학이 인기를 누리는 것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상담'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고객상담, 진로상담, 직업상담, 영양상담, 법률상담, 부동산상담, 결혼상담, 학부모상담, 부하직원상담, 인생상담, 자살예방상담, 우울증상담, 심리상담 등등…


상담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현상은 일단 반갑다. 이것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물질적 개입 흐름과 더불어 대화를 통한 심리적 개입 흐름이 확산되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물 가서 숭늉 찾지는 말자!


상담을 공부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상담이라는 용어는 공통으로 사용하지만, 실제로 상담 분야에는 상담방법, 요구되는 전문성, 보수 수준, 미래 수요나 전망 등에서 천차만별인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


상담이라고 하면 사람의 마음을 나누는 것, 고민을 들어주는 것 정도로 여기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를 들어 서비스 센터에서 고객의 불만을 응대하는 상담이나 회사의 인사관리자가 회사 구성원의 고민을 상담하는 것, 그리고 정신과나 심리치료소의 상담자가 우울증 환자를 상담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물 가서 숭늉 찾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것은 물을 길어 밥을 짓기도 전에 숭늉을 찾는다는 뜻으로 일의 순서를 생각하지 않고 성급하게 구는 사람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엉뚱한 장소에 가서 물건을 내놓으라'는 뜻으로 조금 다르게 응용해보고 싶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상담 장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가장 먼저 상담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상담이란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니, 상담 치료를 가르치는 학과에 입학하여 고객상담 요령을 배우려는 학생도 많다.


필자가 속해 있는 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을 살펴보면 콜센터에 근무하면서 고객들과의 상담을 더 원활하게 하고 싶다는 학생, 영업을 할 때 고객관리에서 도움을 얻고 싶다는 학생, 직원들을 관리하기 위해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겠다는 학생, 병사들을 잘 관리해 위험을 예방하고 싶다는 군인, 주변 교회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봉사를 하고 싶다는 주부, 우울증이나 대인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학생 등 매우 다양하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상담을 공부하자!


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어루만져주려는 돌봄의 욕구가 있다. 그러나 이런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욕심만으로는 사람을 도와줄 수는 없다.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기법을 적절히 사용해야만 타인을 도와줄 수 있다.


따라서 상담을 공부할 때는 따뜻한 마음과 자신의 경험만 강조하지 말고, 검증된 이론과 기법을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상담도 직업이다. 직업에는 단조롭고 의미 없으며 고생스럽기만 한 것도 있지만 보람 있고 창조적이며 보상도 큰 직업도 있다. 상담은 그 분야가 다양하여 어느 쪽인가 딱히 한마디로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후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으며, 겉으로 단조롭고 고생스럽기만 한 일에서도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상담이란 직업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단조롭지는 않으며, 고민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이에 상담을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상담을 공부하자!'

 

 

서울사이버대학교 김환 교수 상담심리학 / 내일신문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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