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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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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즈] 경제가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등록일 2014.07.22 조회수 6647

서울사이버대학교 임태순 교수 사진

서울사이버대학교 임태순 교수, 금융보험학과

 

메마른 대지위에 모처럼 단비가 내려 가뭄에 지친 생명들에게 파릇한 희망을 불어 넣더니, 오늘은 해를 내었다. 햇빛의 영롱함이야 여느 때와 별반 다를 리가 없건만, 오늘의 햇빛은 집단 우울증에 빠져 방향성을 잃은 것 같은 우리경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햇살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는다.   
불행스럽게도 우리는 가슴이 저려오는 세월호 참사를 맞았다. 믿기도 어렵고, 쉽게 일어날 수도 없는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같은 참사를 바라보면서 소중한 어린 생명을 잃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자조 섞인 반성으로 온 나라 전체가 우울증이라는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도 동시에 멈췄다. 우리 가족만 슬픔을 당하지 않은 것 같은 죄스런 마음에 소비자들은 지갑열기를 자제했고, 이는 경제란 연결고리를 통하여 서민경제를 소리도 없이 옥죄어 왔다. 영세한 골목상권들은 파리를 날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위협을 받았고, 유례없이 연중 세일을 외쳐대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메아리 없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무기력한 모습이다. 활력을 잃어가는 경제에 중소기업들은 투자를 미루고 생산량을 줄이는 소극적인 생존전략으로 대처하고 있다. 어디 이 뿐이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 이상 감소된 2분기의 영업이익을 발표하였다. 시중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환율문제도 녹녹하지가 않다. 지난 2분기에만 원화가치는 무려 4.5%나 절상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신명나는 경제지표를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경제가 주춤하는 동안 미국은 지난 3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사상최고인 1만7000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S&P지수도 1985.44로 최고치에 올라섰다. 실업률도 6년 만에 최저치인 6.1%를 기록하며 경제회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일본도 ‘잃어버린 20년’이란 긴 잠에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통화 완화, 재정지출 확대, 그리고 성장전략이란 3종 세트의 화살로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물론 현재진행형인 경제를 일정시점에 속단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해도, 2년 전 10000선을 밑돌던 니케이(NIKKI)지수가 이미 15000선을 넘어섰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 아픔 없는 성장이 어디 있으며 고통 없는 발전이 어디 있으랴!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보듬을 수 있는 뜨거운 눈물과 감정을 가지지 못한 사회라면 메마른 세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때에 따라선 그 뜨거움조차 감추고 흐르는 눈물조차 삼킬 수 있는 차가운 이성도 필요하다.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망연자실 손을 놓고 언제까지 우울증에 빠져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한번 꺼지면 다시 살리기가 어려운 경제의 불씨가 더 꺼지기 전에 위대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민족의 DNA처럼 모두가 맡은 바 주어진 자신의 위치에서 다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자. 파릇한 생명을 만들어낸 가뭄의 단비처럼 긍정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퍼뜨려 경제가 멈추지 않고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영롱한 빛을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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