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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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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권구순교수- 한-아세안 고등교육 협력 이러닝에 길을 묻다
등록일 2014.12.03 조회수 6949

한-아세안 고등교육 협력 이러닝에 길을 묻다

 

 

 권구순 서울사이버대 교양학부 교수 사진

권구순 서울사이버대 교양학부 교수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올해로 만 5년이 흘렀다. 당시 아세안측에서는 눈에 띄는 제안을 내놓았는데, 바로 이러닝을 통한 한-아세안 간 교육협력증진이었다. 우리정부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었고 이후 개최된 일련의 정상회의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진 결과, 2011년에 ‘아세안사이버대학 프로젝트(ACU 프로젝트)’가 착수되었다.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운영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이러닝을 교육협력의 매개로 삼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아세안 고등교육 협력에 있어 이러닝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우선, 대(對)아세안 교육 분야 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대체적으로 교육원조에 있어 소프트웨어적 사업은 투입대비 효과가 더디 나타나기 마련인데 최근 성과를 중요시 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추세를 감안하면 여러모로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한편, ACU 프로젝트는 수원국(受援國) 대학에 이러닝 스튜디오 구축지원과 같은 하드웨어 지원에 이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교수와 기술인력 양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해당대학들이 3년 만에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여 정규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주변지역 대학들에 기술을 전수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이러닝 분야는 어떤 개발협력사업보다 산출물(output)과 효과(outcome)가 확실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아세안 역내 대학 간 학생교류를 저비용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아세안은 2015년 경제공동체 설립과 연계하여 고등교육부문 통합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역내 대학 간 교환학생제도를 통한 학점교류(ASEAN Credit Transfer System)이다. 그러나 현행 학점교류는 오프중심의 고비용으로 인해 참여의 폭이 여전히 제한적이다. 반면, 이러닝을 적절히 활용하여 온·오프 통합코스를 운영한다면 저비용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할 수 있고, 이러한 확산은 한-아세안 대학 간 인적교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셋째, 한-아세안 이러닝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향후 아세안+3 고등교육분야 협력의 이니셔티브를 선점할 수 있다. 아세안의 대학관계자들을 면담해 보면, 대부분 이러닝이 중장기적으로 기존 오프중심의 수업방식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분야의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제도와 정책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대학 차원에서도 우수한 콘텐츠 개발과 이러닝의 질 관리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 이는 이미 유사한 문제들에 직면하여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극복한 한국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협력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의 틀을 만들어 활성화시킨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적어도 이러닝 분야만큼은 확실한 비교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올해 12월에는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25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동북아 안보 및 통상확대와 같은 정치?경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해야 할 여러 의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협력분야가 소외되어서는 안 되며 5년 전 아세안에서 제안했던 요청에 대해 더욱 발전된 대안으로 화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 마지 않는다.

 

권구순 서울사이버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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