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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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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칼럼] 김선정 교수 - 나를 믿지 말고 나를 보라!
등록일 2017.07.14 조회수 5418

서울사이버대 사회과학학부 학부장 김선정 교수 사진 


<서울사이버대 사회과학학부 학부장 김선정 교수>




<나를 믿지 말고 나를 보라!>

 

 


나를 믿지 말라! 왜 믿지 말라는 것인가. 인간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의 보편적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하나님은 내가 완전함이듯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 완전함의 깊은 뜻을 우리 인간은 쉽게 알 길이 없다. 여기서 인간에게 성서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깨달음이 필요해지는 대목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는 여정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일상이 마음을 먹는 것으로부터 비롯됨을 잘 알고 있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잡는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잡고 욕심내고 집착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나’다. 여기서 우리가 무언가에 집착을 하는 순간 반드시 괴로움이 따라온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집착을 끊고 내려놓으면 큰일 날 것으로 알고 욕망을 갈망한다. 왜 그럴까. 인간은 신을 보지 못 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다. 그래서 자꾸만 빚어낸다. 손에 잡히는 신, 귀에 들리는 신,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든다. 그러니 법당에 앉아 있는 불상이 우상이 아니다. 내가 바로 우상이다. 신의 뜻을 가리는 ‘나의 뜻’이야말로 진정한 우상이다. 나를 믿지 말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집착하는 나’ ‘욕망을 갈망하는 나’를 찾았다.

그렇다면 내가 집착을 끊고 집착의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 아니 집착을 내려놓는 순간 집착의 ‘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순간 인간에게는 삶의 질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이 아니라 ‘나는 무엇인가’의 물음이 생겨난다.

나는 무엇인가? 예수는 우리에게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를 따르라.”고 했다. 십자가가 뭘까. 우리의 일상 속에 그런 십자가가 숨어 있다. 내가 꺾지 못하는 나의 고집, 나의 잣대, 나의 욕망이 바로 내가 짊어질 십자가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고집이 무너지고, 잣대가 무너지면 마치 내가 죽을 것만 같다. 그래서 싫다. 죽도록 싫다. 그래서 자기 십자가를 통해 자신을 무너뜨리는 일이 쉽지 않다. 영적으로 가난해지는 일이 쉽지 않다. 예수와 내가 하나 되는 일이 쉽지 않다. 하나 되는 순간이 삶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요, 내가 무엇인지 드러나는 순간인 것을….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종교적인 가치보다 세속적인 가치가 우선인지 오래다. 세속적인 가치가 종교적인 가치를 가린다. 그래서 욕망을 해소하면 욕망은 점점 더 강화되는 것이다. 욕망이 생길 때마다 욕망을 충족시키지 말고, 욕망이 가라앉을 때까지 욕망을 지켜보자! 나를 믿지 말고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하 여 나의 욕망을 보는 것이다. 이런 인간의 욕망을 절망적으로 사유했던 쇼펜하우어 (Schopenhauer, A)와는 달리 니체 (Nietzsche, F. W)는 이런 인간의 욕망을 삶의 원동력으로 사유하며 믿지 말고 잘 돌보라고 한다. ‘나’라는 ‘인간’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삶‘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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