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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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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멘탈은 왜 흔들리는가!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등록일 2025.03.04 조회수 172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현재 모든 세대가 저출산/고령화의 대세적 흐름, 언론매체의 다양한 투자 정보 노출과 주변의 투자 행위를 빈번하게 목격하면서 지금의 투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가오는 미래 사회경제 체제에서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현실은 모든 세대가 미래 고령화에 매진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투자 활동 시간이 많아졌고, 언제 어디서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누구든지 쉽게 투자 세상에 진입하게 되며, 그 결과 금방 수익이 날 것처럼 몰입하는데 이는 뜻하지 않는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동시에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노린 의도적인 투자유혹이 활개 치면서 이에 편승한 단편적인 금융 지식과 단순한 투자테크닉에 의존하는 투자자(특히, 중장년층)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결과적으로 뜻하지 않는 손실을 보게 되고, 이를 만회코자 무리한 투자로 이어지면서 심리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투자자들 자신은 그럭저럭 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적어도 자신의 투자 실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물론 금융시장의 패닉이나 특정한 사건이 발생하면 대부분은 손해를 본다. 심할 경우 투자시장을 떠나는 사람도 나타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제 기대했던 결과 이상으로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자기 봉사 편향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을 예로 들어 보자. 사실 주식투자는 그 결과가 이익인지 손실인지 바로 알 수가 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 성적으로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 같은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 사람은 자기의 성공에 관하여 자신의 노력이나 남들보다 우수한 잠재 능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노력과 상관없이 작용한 우연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한다. 또한 뜻하지 않는 실패를 당하면 "단순히 운이 나빴다."라며 우연의 탓으로 돌려버린다.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달성되었다고 느끼는 성공의 기억은 강하게 남고, 우연의 탓으로 치부하는 실패의 기억은 희미하게 잊혀간다. 

실제로 자기봉사 편향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고 있어도 이것은 마음속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어떤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주어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설령 객관적인 자료가 기대 이상으로 저조했더라면 이런 형태의 사람들은 "그때의 실패는 운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 일이 없었으면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라고 핑계를 댄다. 결국 자신은 그럭저럭 잘해왔다는 인식을 바꾸는 일은 거의 없다. 또 자기가 관여하면 더 잘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대부분 사람은 로또복권을 살 때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탁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사러 간다. 무의식중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면 어떤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만약 주식시장에서 비슷한 실적을 보인 A사와 B사가 있다고 하자. 이럴 때 투자자 대부분은 두 회사 중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느낀다. 다행히 A사와 B사의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이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A사와 B사보다 실적이 우수한 C사가 있더라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회사의 주식만이 높이 상승할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 문제이다. 

또는 친한 친구에게서 "너에게만 알려주는 정보인데"라며 D사의 주가가 조만간 올라갈 것이라는 귀에 솔깃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사실 그 정보 자체가 틀릴 수도 있고, 또한 자기한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줬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자신만 알고 있는 정보로 인해 D사의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여기게 된다. 물론 아직 시장에 공시되지 않는 내부정보로 인해 정말로 D사의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러면 더욱 친구의 정보에 기울게 된다.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시점이다. 친구가 선의 혹은 다른 목적으로 정보를 알려줬던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제부터는 본인의 이성적인 판단력이 점차 흐려지는 것이 문제이다. 하여간에 투자는 충분한 연구가 필요한 전문적인 분야이다. 그러기에 투자자가 투자 멘탈을 흔들리지 않고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투자 세상의 폭넓은 이해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기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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