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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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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는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등록일 2024.12.23 조회수 161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채권 투자의 본질은 이자수익에 달려있다. 그리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등락을 노리는 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면 달라진다. 이러면 채권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변한다. 만약 기대한 대로 시장금리가 떨어져서 그만큼 자본차익을 얻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알다시피 시장금리는 우리가 예측한 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미래의 예측을 토대로 채권을 투자하는 것은 주식처럼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위험자산으로 전락해 버린다. 대체로 그 나라의 시장금리는 대내외적인 모든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한국의 경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정기적으로 기준금리의 방향을 결정한다. 금리를 올릴 것인가, 아니면 내릴 것인가, 그도 아니면 동결할 것인가? 금리가 결정되기 전에 수많은 시장참가자는 이번 달에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의 방향성을 가늠해 본다. 대부분 이 분야의 전문가들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결과적으로 금리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수익을 노리는 채권 투자는 전문가들조차도 헷갈리는 영역이다. 그러므로 일반개인들의 경우 대부분 이자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만기가 길수록 그만큼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헤지하는 방편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받는 경우이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지만 2012년 9월에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에 처음으로 개인들도 입찰이 가능해 짐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열풍이 갑자기 불었다. 수년간 지속된 저금리 여파 때문이었다. 이들은 이자수익보다는 단순히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다. 2012년 들어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1~2년 전에 20년 국채를 샀던 사람들은 1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채권수익률은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변할 때 그 차익도 커지기 때문에 장기일수록 유리하다. 이 때문에 국채 중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이 발행되자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만약 금리가 상승하면 반대로 시세차익은 기대할 수 없다.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기만 한다면 최악의 경우 30년간은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채권 투자는 그 본질상 이자수익을 보고 시작해야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주식처럼 수익과 손실의 변동 폭이 커서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렵다. 단적으로 30년 가까이 금리 변동성과 기회비용을 일반투자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그래서 지금까지 채권 투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영역이다.

한편,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신용도를 체크하는 것이다. 채권 투자 시 금리의 방향성이 틀렸다면 최소한 만기에 원금은 복구할 수 있다. 그러나 발행기업이 부도나면 원금손실로 직결된다. 채권 투자의 우선적인 목표는 투자를 통해 원금을 회수하는 것인데, 이것이 무너지면 일반투자자는 큰 타격을 받는다. 또한 일반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채권 운용에 관한 노하우가 부족할 수밖에 없으므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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