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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난민지원 활동을 펼치는 서현정 동문 |
| 등록일 |
2014.12.03 |
조회수 |
8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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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난민지원 활동을 펼치는 서현정 동문
함께 나누고 돕는 일은 모두를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2월에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를 졸업한 서현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했었고, 지난 2005년부터 중동에서 NGO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사업은 예멘에서 현지의료인 역량강화 사업을 그리고 2차 사업은 이곳 레바논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남편과 두 아들(고1, 중3)이 있습니다.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고요.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어서 조금은 부끄러우면서도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
측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난민지원활동을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와 남편은 같은 병원(전주예수병원)에서 응급실 간호사와 외과 레지던트로 근무를 하다가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올해가 결혼 16주년이었습니다. 저희가 근무했던 전주예수병원은 116년 전 우리나라가 아주 어려운 시기에 있을 때, 외국인 의료 선교사들이 들어와 세운 병원입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동안, 먼 곳에서 찾아 온 파란 눈의 낯선 이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도움이 참 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젠 우리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도울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멘에서 활동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2005년 처음 예멘에 NGO(PMCI, 국제의료협력단) 멤버로 들어가 정부병원에서 현지 의사/간호사들을 재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지 리더들을 훈련하는 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부부가 같은 의료인이다 보니 이 일을 함께 구상하고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1년 중반기부터 2년 동안 잠시 안식년의 시간을 갖고 있던 중 ‘아랍의 봄’의 풍파로 몸살을 앓고 있던 예멘이 여행 금지국이 되었고 그런 저희에게 레바논 시리아 난민 의료지원사업에 대한 요청이 들어 왔습니다. 또 다른 의료 NGO인 글로벌케어에서 KOICA의 지원을 받아 난민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들어갈 팀을 찾고 있었고, 저희에게 연락이 왔던 것입니다. 현재 레바논은 여러 국제기구가 들어와 난민들을 돕고 있지만, 의료팀이 상주하며 체계적으로 난민들을 돕는 것은 저희가 처음입니다.
현재 레바논의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레바논은 우리나라 경기도 면적의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전체 인구가 약 450만 정도인데 그 중의 1/3이 넘는 숫자인 약 150만이 넘는 시리아 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난민들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자체가 너무 어렵고 아파도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기도 힘듭니다. 저희는 KOICA의 지원을 받아 이런 상황에 처한 난민들을 의료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지 의료 NGO와 협력하여 작은 클리닉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료와 더불어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교육을 통해 이 난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난민 캠프촌이나 다른 외곽지역으로 이동진료를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KOICA 지원도 굉장히 제한적이어서 더 많이 베풀어 주고 싶어도 한계가 많아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서울사이버대의 배움이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간호대학을 다닐 때부터 상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환자들의 아픈 육체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질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공부하고 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남편이 공부를 하던 사이 저도 서울사이버대학을 통해 상담심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고 훌륭한 교수진을 통한 강의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 질 높은 강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서울사이버대학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픈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 것도 서울사이버대에서 공부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우분들에게 힘이 되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40대 초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중동에 나와서 활동을 시작한지 10년째 되어가고 있는데, 처음 나왔던 30대 초반에 좀 더 일찍 이러한 일들을 시작할 걸 하고 조금은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돕는 일은 모두를 기쁘게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도 과연 우리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우리의 작은 달란트나 수고가 그래도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미소를 머금게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우 여러분들께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도전하시고, 어떠한 모습으로든 필요한 곳에 좋은 역량을 발휘해 나가며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1 열악한 환경의 난민캠프촌
02 함께 일하는 현지인 간호사들과
03 클리닉에서 시리아 난민 건강관리 요원들 교육 모습
04 이동진료 나갔을 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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