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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강하의 ‘달인’ 특전사 강명숙 준위 - 4014번의 강하 기록
등록일 2011.01.31 조회수 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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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강하의 ‘달인’ 특전사 강명숙 준위 - 4014번의 강하 기록 육군특수전사령부 강명숙 준위 (본교 군경상담학과 졸업) “3048m 상공에서 강하해서 땅바닥에 놓은 500원짜리 동전 위에 정밀착지할 수 있는 확률이 99.9%입니다”낙하산을 이용한 공중침투기술을 배양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공수기본교육을 받으면 교육수료와 함께   공수요원을 상징하는 ‘공수기본휘장(공수 윙)’을 가슴에 달게 된다.                                     강하훈련을 4번 이상 경험했다는 자랑스러운 증거다.  하지만 특전사 군수처 특전물자관리장교 강명숙(45, 여군준사관 1기,사진)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를 만나면 이 공수 윙(Wing)이 조금 작게 느껴진다. 무려 4014번의 강하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슴에 단 휘장도 1000회 이상 강하자에게 수여되는 ‘금장월계휘장(골드윙)’이다. 우리 군에서 강 준위보다 많은 강하기록을 가진 이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의 일원으로 파견된 성창우 원사가 유일하다.
강명숙준위사진  4014회 강하 기록 이야기를 들으면 무경험자보다 공수교육을 받아본 사람이 더 놀란다. 얼마나 달성하기 힘든 기록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달인’인 셈. 고공강하의 달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운 외모의 소유자인 강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는 어떻게 ‘강하’라는 특별한 길을 선택하게 됐을까. “1985년 하사로 임관한 후 공수기본교육을 받으면서 하늘을 나는 매력에 푹 빠졌어요.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너무 신기하고 쾌감이 대단했지요. 때마침 강하전문부대가 생기면서 이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후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가 많다 보니 다른 시기에 군 생활한 분들에 비해 강하할 기회가 많았지요. 하루에 평귬 4~5번씩 강하하는 것을 일주일에 4번 정도 했고 많을 때는 하루에 10번 이상 강하할 때도 있었거든요. 몸에서 파스 냄새가 가실 날이 없었죠. 하하.”
여군으로서 임관 이후 지금까지 고공강하의 역사를 새로 써 온 강 준위지만 이런 기록들은 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주어진 기회에 걸맞게 부단히 노력해 온  것. 임무에 따라 종류가 다른 낙하산의 특성과 성능을 공부하는 것은 기본. 풍향과 풍속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하는 낙하산 기술과 자세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강하하는 순간에도 주변 상황을 끊임없이 살피며, ‘생각하는’ 강하를 했다. 그 덕분에 서계군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물론 이제는 강하 경연대회에서 심판으로 활약할 정도가 됐다.  하지만 워낙 강하를 많이 했으니 진땀나는 순간도 있었을 법하다. “150번 이상 강하했을 때였어요. 낙하산 포장을 잘못해서 기능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펴지질 않는 거예요. ‘이제 죽는구나’싶었습니다. 정신이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도 날 도와줄 수 없고 내 판단과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음을 가다듬고 배운 대로 조치를 취하다 보니 마침내 낙하산이 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4000여 번 강하한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는 것처럼 맘 편하게 강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물음에 강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는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항상 두렵습니다. 한 번 강하한 사람이나 1000번 강하한 사람이나 두려움은 똑같아요. 아무리 꼼꼼히 준비해도 하늘에서는 언제든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섭지 않다면 그게 거짓말이지요. 하지만 항공기에 오르면 제가 경험이 많은 만큼 다른 사람들까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두려워할 틈이 없지요. 임무에 몰두하는 것이 두려움을 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진설명  4014번의 강하기록을 가진 ‘강하의 달인’ 강명숙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가 강하조원들과 함께 마치 새처럼 하늘을 날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그러니까 먼저 항공기에서 이탈한 사람을 뒤늦게 이탈한 이가 나는 듯이 따라가 잡는 장면, 이것이 가능한 걸까? 가능하다. 몸으로 공지저항을 조절하면서 방향을 잡아 ‘비행’하면 된다. 실제로 함께 강하한 대원이 자세를 못 잡아 낙하산도 펼치지 못한 채 마구 회전하며 강하하는 예가 발생하는데 이때 그야말로 새처럼 날아가 낙하산 개방을 돕거나 자세를 교정해 주는 노련한 대원이 있다. 바로 강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와 같은 인물로서 강하 훈련 때 강하조의 임무수행 전체를 책임진다.  “고공강하는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공중에서 수행할 임무도 있는 데다 한 사람이라도 엉뚱한 곳에 착지한다면 적지에서는 생존이 힘들기 때문에 함께 목표한 지점에 착지해야 하거든요. 모든 대원의 낙하산이 다 펴졌을 때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제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강하할 때마다 항상 누군가 나를 도와준다는 기운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지요.”  이제 강하 현장에서는 한 걸음 떨어져 특전물자를 관리하며 3개월에 두 번 이상 ‘유지강하’만 하지만 강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는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조언을 잊지 않는다. “강하를 잘 하려면 자신감, 자부심을 갖되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강한 정신력과 전문성을 갖춰야 안전하게, 자신있게 강하할 수 있지요. 강하에 애정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수록 재미있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되니까요.” 하늘을 흠모하는 강하를 사랑하는 고공강하의 달인, 강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는 조인(鳥人)이었다.
강하의 종류 강하는 ‘일반강하’와 ‘고공강하’로 나뉜다. 일반강하는 비교적 낮은 고도인 약 300m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해 착지하는 강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둥근 형태의 낙하산(MC1-1C)을 사용한다.  그에 비해 고공강하는 이보다 훨씬 높은 약 3000m 상공에서 강하한다. 또 항공기에서 이탈하자마자 자동적으로 낙하산이 펴지는 일반강하와 달리 일정고도에서 강하자 스스로 낙하산을 펴야 한다. 그런 다음 지정된 지점으로 날아가 착지하는 방식이다. 낙하산의 모양도 직사각형 형태인 MC-4 전술낙하산을 사용해 둥근 낙하산을 사용하는 일반강하와 차이가 있다.  고공강하는 낙하산을 펼치는 고도가 낮으냐, 높으냐에 따라 또다시 ‘핼로’(HALO High Altitude Low Open)와 ‘해호’ (HAHO High Altitude High Open)로 분류된다. 강명숙 준위(서울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08학번)는 핼로를 주로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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