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칼럼
투자하기 전에 주로 겪는 심리유형 : 자기 과신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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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0.02 | 조회수 | 238 |
금융보험학과 서영수 교수 자기 과신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화두를 꼽으라면 ‘적금까지
해지하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든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런지는 다음의 예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P 씨는 친한 친구로부터 자기 회사 주식을 사두면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주식시장이
호황이어서 잘됐다 싶어 갖고 있던 적금을 깨고 친구가 말한 주식을 매입했다. 너무나 확실한
정보여서 머뭇거릴 수가 없었다.’ 이러한 경험은 투자해 본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있다. 보통 특정 정보원이나 내부자에게서 나온 정보를 들을 때 누구나 솔깃하다. 이런 경우 우리는 쉽게 자기 과신에 빠지고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이런 행동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또한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고 주식시황을 잘 예측할 수 있을까? 대부분 정보가 많아지면 지식도 늘어나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바로 전형적인 자기 과신의 태도이다. 금융시장에서
자기 과신으로 인해 투자 손실이나 기대한 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경우는 허다하다. 단지 그러한
원인이 자기과신 때문인 것을 몰랐을 뿐이다. 심리학적인 의미로 자기 과신은 인간이 사회 도식을 활용할 때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지나치게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자기가 다른 사람의 눈에 더 좋게 비칠 것이라고 믿고 무엇을 예측할 때 실수할 확률이 적다고 믿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판단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신의 정보 능력과
분석 능력에 대한 과신, 자기 과신으로 인한 잦은 거래, 자기
과신하여 위험이 큰 선택을 하게 된 거래, 정보가 많을수록 예측이 정확해진다고 믿는 경향, 업무의 친숙함이 마치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음가짐이 모두 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다. 성취동기를 유발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어느 정도는 의사결정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유발하는데 작용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귀가 얇은 사람은 어쩌면 자기과시의 경향이 높은 사람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특히 재무적 의사결정을 할 때 자기 과신의 정도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자기 과신은 무엇보다 과다한 거래뿐 아니라 규칙적인 분산투자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 과신은 결과가 좋으면 내 탓이고 결과가 나쁘면 상대방이나 상황 탓으로 돌리는 타입과도 관계가 깊으므로 평소에 그러한 경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투자 고려 시 반드시 자기 과신의 오류에 대하여 점검해야 한다. 더불어 자기 과신은 자신이 잘 모르는 어려운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어 새로운 종목의 투자, 분석이 어려운 종목에 투자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보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투자 결과에 대한 예측에 지나친 확신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차분히 분석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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