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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이제 경영에 생명의 엔진을 달자 - AI서비스마케팅학과 이완형 교수
등록일 2025.11.03 조회수 77

AI서비스마케팅학과 이완형 교수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

AI
는 어느새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은 인간의 노동뿐 아니라 사고와 판단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효율성과 정확성, 속도라는 이름 아래 AI는 기업 경영의 중심에 서 있고, 이제는 마치 인간보다 더 ‘합리적’이라 여겨지며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가 곧 인간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믿음은 점차 의심받고 있다. AI가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다는 학자들의 경고, 윤리적 통제를 벗어난 AI 개발자들의 우려는 단지 과장이 아니다. 초지능(ASI)의 출현을 예측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말처럼, “인간보다 만 배 똑똑한 AI”는 인간의 존재 가치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기술은 수단이다. 문제는 그 기술이 향하는 방향이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거나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기술은 결코 진보라 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의 성능이 아니라, 그 성능을 어떤 가치로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다.

‘관리’ 중심 경영에서 ‘생명’ 중심 경영으로

오늘날 기업들은 AI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한다. 운영 자동화, 비용 절감, 고객 맞춤 서비스 등 AI는 경영의 새로운 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인간은 있는가? 기업 경영의 목적은 여전히 이익 중심이며, 기술은 인간 중심적 가치보다는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영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후위기와 팬데믹, 디지털 격차는 인간의 생명과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AI의 편향성과 예측 불가능성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기술이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오히려 파괴적일 수 있다.

AI
시대의 경영은 더 이상 ‘관리’라는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경영의 중심에는 ‘생명’이라는 가치가 들어와야 하며, 그 생명은 인간 존재만이 아니라 지구의 생태계 전체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생명가치 경영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생명은 호흡이다. 단순히 살아 있음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숨 쉬고 움직이는 관계의 총체다. 생명은 상호작용이며 공존이고, 자기초월이다. 이러한 생명의 본질은 패턴화되고 알고리즘화된 AI의 논리로는 담아낼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의 정밀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명의 복잡성과 신비함을 이해하는 데서 경영의 새로운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

경영이 생명가치 중심으로 전환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감성적 접근이 아니라 철학적·윤리적 책임에 기반한 전략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성, 그리고 생태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것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기업이 경영 가치를 잃으면 브랜드를 잃고, 브랜드를 잃으면 고객을 잃는다. 앞으로의 기업은 기술이 아니라 생명 가치로 차별화될 것이다.

AI
시대의 경영은 기술의 속도보다 인간다움, 생명에 대한 존중, 그리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AI 활용의 중심에는 ‘생명’이 놓여야 한다. 이제는 기술보다 생명을, 효율보다 존재를, 이윤보다 가치를 먼저 물어야 할 때다.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생명을 중심에 둔 경영에서 비롯될 것이다.


투데이신문 2025.08.10

AI서비스마케팅학과 이완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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